장인가구 소파를 리모델링한 얘기다.오래전 구입한 소파라 가죽과 면이 낡아 죽어서 리모델링 업체에 의뢰하게 됐다.(장인가구 as아님)010x7x74x00102x6x32x처음에는 좋았다.5개월쯤 지난 어느 날 철사가 튀어나와 구멍이 뚫려 있었다.튀어나온 철사 때문에 반대편 가죽도 손상될까봐 스펀지로 가장자리를 막아놨다.
AS요청을 했다.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언제 올까···하루 종일 기다리지 않으면 안 될까?밤에 전화하면 내일 오전 중에 전화했대.약속한 당일 오전을 지났다.다시 전화를 해서 전화에 나오지 않는다.저녁에야 전화가 생겼다.오전 내내 기다렸다고 해서 전화해서 가자고 했는데 왜 기다렸느냐는 것이다.이게 무슨 일?저녁에 납품이 끝나고 오라고 했다.몇시쯤 되겠느냐고 물었더니 9시경에 끝난다고 했다.10시가 되어도 전화도 없었고 또 전화를 걸었다.오늘 온다고 해서 밤 늦게라도 와서 가져가라고 말했다.밤 11시가 넘어 왔다.철사를 보고 뽑겠다고 한다.왜 뽑는가 하면 좀 더 빼고 끊어 버릴지 전혀 뽑아 버린다고 한다.이건 또 무슨 일?구멍은 어떻게 하느냐고 물으면 그대로 본드로 붙어 준단다.– 그렇지 않고 가져가고 다시 하도록 시켰다. 리모델링한 의미가 없지 않은가”라고 말했다.반대 측도 문제가 있다고 하니 이왕이면 반대 측도 지키라고 말했다.주차장까지 운반하는 것을 거들어 주겠다고 해서 도움을 올렸다.–그리고 1주일이 채 못 되어 다시 가져왔다.잘 낫는 듯했다.가죽도 새로 지어 주셔서···추가 비용을 좀 더 주겠다고 해서 정말 조금 줬다.
2개월이 지났다.반대 측의 철사가 튀고 있다.또 전화를 했다.아직 구멍은 열지 않았지만 구멍이 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펄쩍 뛴다.다시 전화를 했대.나는 그가 다시 전화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정말 2주가 지나도록 전화가 없다.이 집을 어떻게 할까?소비자 보호원에 고발하나?하다 보니 더러운 제품을 만나서…이래봬도그쪽도 불쌍하다고 생각했다.그러나 이런 식으로 문제에 등을 돌리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잠시 소파를 사용하지 않았다.더 기다리면 정신 건강을 해치고..
아내와 협의한 끝에 저 소파를 먹기로 했어.소파를 먹기 일주일 전 아랫배를 조금 갈라봤다.우리 부부가 해결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결론은 못내, 어디서? 사람이 만든 건데?
토요일 아침부터 대공사에 들어갔다.
달바늘이 무수히 박혀 있다. 지난번 AS건에서 추가한 것 같다.불필요한 카타바늘은 모두 제거했다.
장인 가구 소파 프레임 원목 재질이 아주 튼튼하다. 나사가 잘 들어가지도 않는다.
나사가 부러진 것도 있다.이건 누가 부러뜨렸는지 모르겠어.
솜뭉치를 이렇게 잡아놓는 것 같아.
나사못을 겨우 풀어서 아랫틀과 윗틀을 풀었다.
철사가 있는 아랫부분의 가죽을 벗겨내야 한다.여기서부터가 진짜 중요해. 왜냐하면 가죽에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원가죽이랑 부직포 조각을 완전히 제거하지 않은 채 리모델링 작업을 했구나… 물론 우리 부부가 확인하게 될 줄은 몰랐겠지?
문제의 철사를 찾았다.끝부분을 동그랗게 감아놓은 걸 보니 지난번 AS 때 작업을 안 한 건 아닌 것 같다.철사가 적당하지 않을 정도로 길기만 했다.저 철사를 다시 말아서 처리했는데, 어머, 사진을 안 찍었네.
다시 원상복구하고 카타바늘은 최소한으로 유지했다.달팽이찜으로 인한 상처가 더 커질 것 같았기 때문이다.너무 힘들어서 원상복구하는 과정은 사진을 찍지 않았다.
이렇게 원상복구하니 기분이 좋다. 오늘 일을 곰곰이 생각해보니 소파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식탁 의자는 내가 직접 리모델링하기로 했다.참고로 위 전화번호를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한 카페에서 이용하지 말라고 게시판에 글이 올라와 있었다.진작에 알아봤어야 하는데…계산서 내용을 보니 사업자등록번호와 대표 이름이 있었다.네이버에 검색했더니 안녕하세요 소파? 꽤 큰 메이커처럼 보여. 아마 여기는 본사인 것 같고 이쪽 분들이 다 같지는 않을 것 같아.각 지역에 대리점을 두고 있는 것 같아.홈페이지에는 1년 무상AS라고 써놨는데 3주가 지났는데 아직 연락이 없다.